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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DHD가 생기는 이유(원인 & 위험요인)
ADHD는 ‘의지 부족’이 아니라 뇌의 주의·집행기능·충동조절 회로 차이에서 비롯되는 신경발달장애입니다. 하나의 단일 원인보다 여러 요인이 겹쳐 나타나요.
핵심 요인
- 유전적 영향(가장 큰 요인)
가족 내 환자 비율이 높을수록 위험이 커집니다(연구들에서 높은 유전력 일관되게 보고). - 뇌 발달·신경전달물질 차이
전전두엽–기저핵–소뇌 네트워크 기능, 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 조절의 미세한 불균형이 주의 유지·보상 지연 견디기·충동 억제에 영향을 줍니다. - 임신·출생 관련 요인
임신 중 흡연/음주/약물 노출, 조산·저체중 출생, 임신 합병증(고혈압·당뇨 등)과 연관성이 보고되어 왔습니다. - 환경 요인
납과 같은 독성물질 노출, 심한 수면 부족, 만성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리듬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게임/설탕 섭취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나, 단독 ‘원인’으로 단정되진 않습니다.) - 동반·감별해야 할 요인
학습장애, 불안/우울, 틱, 자폐 스펙트럼, 수면무호흡, 갑상선 이상, 시력·청력 문제 등은 ADHD처럼 보이거나 함께 존재해 증상을 키울 수 있습니다.
2) ADHD 증상 정리 (아동·청소년 vs 성인)
ADHD 증상은 부주의(주의집중 곤란)와 과잉행동·충동성으로 나뉘며, 나이에 따라 나타나는 모습이 달라집니다.
A. 부주의(주의집중 곤란)
- 세부사항 실수가 잦고 과제/숙제를 자주 빼먹음
- 지시를 끝까지 따르지 못하고 일/과제가 중간에 멈춤
- 과제·놀이·업무에서 지속적 집중이 어려움
- 외부 자극(소리·대화·알림)에 쉽게 산만해짐
- 물건을 자주 잃어버림(연필, 책, 카드, 열쇠, 서류)
- 체계·시간관리·우선순위 설정이 서툼
- 장기 과제·지루한 업무를 회피/미룸
- 일상에서 자주 잊어버림(일정, 약 복용, 약속 등)
성인에서의 모습: 마감 지연·메일/서류 관리 실패, 회의 중 주의 이탈, 청구/세무/가계부 같은 반복 행정에 큰 부담, 일정·약속 누락.
B. 과잉행동·충동성
- 가만히 앉아있기 어렵고 손발을 꼼지락 거림
- 자리 이탈/과도한 움직임(아동에서 두드러짐)
- 과도한 수다, 대화 중 끼어들기, 차례 기다리기 어려움
- 생각보다 먼저 행동(충동구매, 말실수, 무모한 결정)
성인에서의 모습: 겉으로 ‘과잉행동’이 덜 보이고 내적 안절부절, 조급함, 말 끊기, 충동적 이직/지출, 교통 위반 등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3) 진단 원칙 요약(알아두면 좋아요)
- 기간: 핵심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
- 연령: 증상의 일부는 12세 이전부터 존재
- 장소: 둘 이상 환경(가정·학교/직장·또래관계 등)에서 관찰
- 영향: 학업·직장·대인관계 기능 손상이 뚜렷
- 연령별 기준: 17세 미만은 각 군에서 6개 이상, 17세 이상(성인)은 5개 이상이 흔함
- 배제: 다른 의학적·정신과적 문제로 더 잘 설명되지 않아야 함
4) ADHD 자가진단 체크리스트(간단 스크리닝)
지난 6개월을 떠올리며, 각 문항을 전혀/가끔/자주/매우 자주 중 하나로 표시하세요.
아동·청소년(6–16세)과 성인(17세+) 모두 사용 가능하도록 문항을 구성했습니다.
(※ 자가 점검용이며, 진단이 아닙니다)
4-1. 부주의(주의집중) 체크(9문항)
- 해야 할 일/숙제/업무에서 사소한 실수가 잦다.
- 과제·업무에서 오랫동안 집중 유지가 어렵다.
- 말을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이거나 딴생각을 한다.
- 지시·계획을 끝까지 완수하기 어렵다.
- 과제·업무·정리에서 체계화·우선순위가 서툴다.
- 지속적 노력이 필요한 일(보고서·장기 과제)을 회피/미룸.
- 필요한 물건(연필·서류·열쇠·카드·휴대폰)을 자주 잃어버린다.
- 외부 자극(소리·대화·알림)에 쉽게 산만해진다.
- 약속·일정·마감 등 일상적인 일정을 자주 잊는다.
4-2. 과잉행동·충동성 체크(9문항)
- 손발을 꼼지락거리거나 의자에서 몸을 움직이지 않고 있기 어렵다.
- 앉아 있어야 할 상황에서 자리를 이탈한다(성인은 내적 안절부절).
- 과도하게 말을 많이 한다.
- 질문이 끝나기 전에 불쑥 대답하거나 대화에 끼어든다.
- 차례를 기다리기가 힘들다(줄 서기, 회의 발언 순서 등).
- 충동적 결정/지출/운전을 하고 후회한다.
- 조용히 활동·휴식을 취하기가 어렵다.
- 계획 없이 여러 일을 벌려놓고 마무리가 힘들다.
- 위험을 고려하지 않은 행동을 할 때가 있다.
셀프 채점 가이드(참고용)
- 각 문항에서 ‘자주/매우 자주’를 1점으로 계산.
- 아동·청소년: 부주의 6점 이상 또는 과잉·충동 6점 이상이면 ADHD 가능성 ↑
- 성인(17+): 부주의 5점 이상 또는 과잉·충동 5점 이상이면 평가 권장
- 단, 두 환경 이상(집/학교/직장 등)에서 비슷하게 나타나는지, 기능 손상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 점수가 낮아도 일상 손상이 크면 전문 평가를 권합니다.
5) 다음 단계: 상담을 준비하는 법
- 증상 기록: 언제/어디서/얼마나 자주/얼마나 심한지 메모
- 기능 영향: 성적·업무평가, 대인관계, 사고·과태료 기록 등
- 동반문제 체크: 불안·우울·수면·틱·학습 문제, 약 복용력
- 관찰 보고: 아동은 부모·교사 소견, 성인은 배우자/동료 관찰이 도움
- 공식 도구: 소아는 학교 기반 설문(예: Vanderbilt 등), 성인은 성인용 자가보고식 스크리닝(예: ASRS 등)을 의료진과 함께 사용
6) 생활관리(증상 악화 요인 줄이기)
- 수면 우선: 일정한 취침·기상, 수면시간 확보
- 운동 루틴: 유산소+근력 30분, 주 3–5회(집행기능·기분 개선)
- 디지털 위생: 작업 전 알림 차단, 스크린 타임 제한, 타이머 활용
- 작업 쪼개기: 20–30분 단위로 분할, 시각적 체크리스트·타이머
- 식사: 단백질·오메가3 섭취, 과도한 설탕·카페인 과용은 피하기
꼭 기억하세요
- 체크리스트는 선별용입니다. 진단·약물 조절은 전문의(정신건강의학과·소아청소년과·신경과)의 영역이에요.
- 학업/업무 부진, 대인관계 갈등, 자존감 저하가 크거나 우울·불안·자해 위험이 동반되면 빨리 상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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