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은 소주, 여성은 맥주 영향 더 커
통풍이 있거나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맥주는 절대 안 된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통풍 위험에 더 큰 영향을 주는 술의 종류는 성별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통풍은 왜 생길까?
우리가 섭취한 음식은 체내에서 대사 과정을 거치며 요산이라는 물질을 남기게 됩니다.
이 요산은 보통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몸속에 쌓이게 됩니다.
요산이 과도하게 쌓여 결정체가 되면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바로 통풍입니다.
통풍은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도 아프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며, 특히 음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입니다.
소주·맥주·와인, 요산에 미치는 영향은?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공동 연구팀은 성인 1만 7천여 명의 혈중 요산 수치와 음주 습관을 분석했습니다.
한국인이 자주 마시는 소주, 맥주, 와인을 비교한 것이 특징입니다.
공통된 결과
- 술의 종류와 관계없이
마시는 양이 많을수록 요산 수치는 상승
하지만,
요산 증가와 더 강하게 연결된 술의 종류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남성은 ‘소주’, 여성은 ‘맥주’ 영향이 더 큼
✔ 남성의 경우
- 소주 섭취가 요산 수치 상승과 가장 강한 연관
- 적은 양의 소주(20도 기준 약 25mL)에서도
요산 수치가 증가하는 경향 확인 - 맥주는 같은 양을 마셔도
소주보다 요산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적음
✔ 여성의 경우
- 소주보다 맥주 섭취가 요산 수치에 더 큰 영향
즉,
“통풍 환자는 무조건 맥주를 피해야 한다”는 생각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술의 종류보다 중요한 것은 ‘음주량’
연구팀은 특정 술을 끊는 것보다 한 번에 마시는 양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주와 맥주는 와인에 비해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경우가 많아 요산 상승 효과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통풍 관리를 위해서는
- 술 종류 집착 ❌
- 1회 음주량 조절 ⭕
비만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음주의 영향
음주의 영향은 비만 여부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 BMI 25 미만(비비만)
→ 음주 습관 개선 시 요산 수치 감소 효과가 뚜렷 - BMI 25 이상(비만)
→ 음주 조절 효과가 상대적으로 불분명
이는 비만 자체가 이미 요산 수치를 높이는 강한 요인이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현실적인 통풍 관리가 필요하다
연구에 참여한 안중경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요산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금주를 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성별에 따라 주의해야 할 술의 종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생활습관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 핵심 정리
- 통풍 환자 = 맥주 금지 ❌
- 남성은 소주, 여성은 맥주 영향이 더 클 수 있음
- 술 종류보다 음주량 조절이 핵심
- 비만 관리 역시 요산 조절에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