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볼 때마다 번들거리는 얼굴, 흔히 말하는 ‘개기름’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개기름이 많아지면 여드름이나 트러블이 함께 생기는 경우가 많아 더 스트레스를 줍니다.
그렇다면 얼굴기름은 왜 트러블을 유발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1. 얼굴기름(피지)이란?
얼굴기름의 정체는 피지입니다.
피지는 피부 속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기름 성분으로, 원래는 피부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피부 수분 증발 방지
✔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 보호
✔ 피부 장벽 유지
즉, 피지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과도하게 분비될 때 발생합니다.
2. 개기름이 트러블을 유발하는 이유
① 모공을 막아 여드름균 증식
피지가 과다 분비되면 각질, 노폐물과 섞여 모공을 막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모공 속에 여드름균(P.acnes) 이 증식하면서 염증성 트러블로 발전합니다.
② 산화된 피지가 피부 자극 유발
피지는 공기와 만나면 산화되기 쉽습니다.
산화된 피지는 피부에 자극을 주어
✔ 붉은 트러블
✔ 좁쌀 여드름
✔ 피부 결 거칠어짐
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③ 과한 세안 → 피지 과다 분비 악순환
개기름을 없애기 위해
- 잦은 세안
- 강한 클렌저 사용
을 반복하면 피부는 “기름이 부족하다”라고 인식해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개기름 → 세안 → 더 많은 개기름의 악순환이 생깁니다.
④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
의외로 많은 분들이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피부가 건조하면 이를 보상하기 위해 피지를 더 많이 분비하게 되고, 이 역시 트러블의 원인이 됩니다.

3. 얼굴기름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
① 과도한 세안은 금물
- 하루 2회 세안이 적당
- 미지근한 물 사용
- 뽀득뽀득한 느낌보다 당김 없는 마무리가 중요
👉 세안 후 바로 건조해진다면 세정력이 너무 강한 것입니다.
② 유분 제거보다 ‘수분 공급’에 집중
개기름 관리의 핵심은 유분 제거가 아니라 수분 공급입니다.
✔ 가벼운 수분 토너
✔ 젤 타입 or 로션 타입 보습제
✔ “오일 프리”보다 “논코메도제닉” 제품 선택
수분이 충분하면 피지 분비는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③ 각질 관리, 하지만 과하지 않게
묵은 각질은 피지와 섞여 모공을 막습니다.
- 주 1~2회 순한 각질 관리
- 스크럽보다는 필링젤이나 토너 패드 추천
- 트러블 부위는 문지르지 않기
④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손에는 생각보다 많은 세균이 있습니다.
얼굴을 자주 만지면 피지와 세균이 결합해 트러블 확률이 높아집니다.
⑤ 생활습관도 중요
- 기름진 음식, 당류 섭취 줄이기
- 충분한 수면
- 스트레스 관리
호르몬과 스트레스 역시 피지 분비에 큰 영향을 줍니다.

4. 개기름은 적이 아니라 ‘관리 대상’
얼굴기름은 무조건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균형이 무너질 때 문제가 되는 것이죠.
✔ 무리한 유분 제거 ❌
✔ 수분 중심의 관리 ⭕
✔ 자극 최소화 ⭕
이 세 가지만 기억해도 개기름으로 인한 트러블은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