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 어디에나 염증이 생길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주로 소장과 대장에 염증이 생기며, 증상은 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완치보다는 증상 조절과 염증 억제를 목표로 하는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 크론병의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면역체계 이상: 면역세포가 정상 장 조직을 공격하면서 염증을 유발.
-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을 경우 위험 증가.
- 환경적 요인: 흡연, 고지방 식이,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음.
- 장내 미생물 불균형: 유익균과 유해균의 불균형이 장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음.
✅ 주요 증상
크론병은 누구에게나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개인차가 큰 질환입니다. 특히 염증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활동기(악화기)와 관해기(호전기)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1. 복통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주로 오른쪽 아랫배(우하복부)에서 통증이 나타나지만, 염증 부위에 따라 배 전체에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 식사 후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으며,
- 날카롭게 찌르는 듯하거나 묵직한 통증으로 나타납니다.
- 급성맹장염으로 오인되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설사
지속적이거나 반복되는 설사도 주요 증상입니다.
- 하루 수차례 묽은 변을 보게 되며,
- 심한 경우 점액이나 피가 섞인 설사가 나올 수 있습니다.
- 염증 부위에 따라 배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변 잔류감)이 남을 수 있습니다.
- 관해기에도 장이 예민해져 설사가 반복되기도 합니다.
3. 체중 감소
음식 섭취가 줄고, 장에서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 특히 식사 후 복통이나 설사 때문에 식사 자체를 꺼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영양실조가 동반될 수 있고, 근육량도 함께 줄어들게 됩니다.
4. 만성 피로감
장기간 이어지는 염증 반응과 영양 흡수 저하로 인해 항상 피곤하고 무기력한 상태가 됩니다.
- 충분히 자도 개운하지 않고,
-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피로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체내 철분이나 비타민B12 부족으로 인한 빈혈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5. 발열
특별한 감기 증상이 없는데도 열이 나는 경우, 크론병의 활동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보통은 미열(37.5~38도) 정도이지만,
- 심한 염증 상태에서는 고열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 열과 함께 식욕 저하, 오한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6. 항문 주변 질환
크론병 환자의 약 절반 이상이 겪는 증상입니다.
- 항문 주위에 통증, 붓기, 고름이 나오는 농양,
- 피부 밑으로 구멍이 생기는 누공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이로 인해 앉기 어렵거나 배변 시 심한 고통을 겪기도 하며,
- 항문에 염증이 생기면 치료가 복잡해지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7. 기타 증상
크론병은 장 외에도 몸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구강 궤양: 입안에 반복적으로 염증성 궤양이 생김
- 피부 발진: 다리나 팔 등에 붉고 아픈 결절성 홍반
- 눈의 염증: 결막염, 포도막염 등
- 관절 통증: 염증이 관절로 퍼져 관절통이나 부종 유발

✅ 진단방법
- 내시경 검사 (대장내시경, 캡슐내시경)
- 영상 검사 (CT, MRI 장조영술)
- 혈액 검사: 염증 수치(CRP, ESR), 빈혈 여부 확인
- 대변 검사: 감염 여부나 염증 수치 확인
✅ 치료법
1. 약물치료
약물 종류 | 설명 |
항염증제 (5-ASA) | 경증 환자에 사용 |
코르티코스테로이드 | 급성기 증상 완화용, 장기 사용은 지양 |
면역억제제 | 염증 억제를 위해 사용 (아자티오프린, 메토트렉세이트 등) |
생물학적 제제 | 항-TNF 약물 등 고도 염증 억제제, 중증 환자에게 효과적 |
2. 수술
- 약물로 조절되지 않거나 장 폐색, 천공, 누공 등 합병증 발생 시 수술 필요
- 크론병은 수술로 완치되지 않으며 재발 가능성 있음
3. 식이요법
- 저잔사식이, 저지방식이 등 염증기에 맞춘 식단 조절
- 유제품, 고섬유질 음식, 기름진 음식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음
✅ 주의할 점
-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심리적 안정이 중요
- 흡연은 크론병의 가장 강력한 악화 요인이므로 금연 필수
-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염증 상태를 꾸준히 확인해야 함
📌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의 차이점
구분 | 크론병 | 궤양성 대장염 |
염증 부위 | 입부터 항문까지 어느 부위나 가능 | 대장(특히 직장)만 |
염증 깊이 | 점막층부터 장벽 전체 | 점막층에 국한 |
병변 형태 | 건너뛰며 발생 (Skip lesion) | 연속적으로 발생 |
항문 질환 | 누공, 농양 흔함 | 드묾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