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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가에 끼어 있는 하얗거나 누런 눈곱.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생기지만, 유난히 자주 생기거나 양이 많다면 단순한 피로나 먼지 때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눈곱은 우리 눈의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눈곱, 왜 생기는 걸까?
눈곱은 의학적으로 안분이라고 불립니다.
눈물 속에는 물뿐만 아니라 지방, 점액, 면역물질 등이 섞여 있는데, 밤새 눈이 감겨 있는 동안 먼지나 죽은 세포, 세균 등이 뭉쳐 눈곱이 되는 것입니다.
눈곱의 종류별 특징
| 눈곱의 색 | 원인 | 특징 |
| 투명 또는 흰색 | 정상, 안구건조 | 점액질, 끈적함 |
| 노란색 | 세균 감염 | 진득하고 양이 많음 |
| 녹색 | 심한 감염 | 악취 동반 가능 |
| 피 섞인 눈곱 | 염증 또는 외상 | 결막 손상 의심 |
👉 정상적인 눈곱은 적은 양으로, 눈가에 살짝 말라 붙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양이 많아지거나, 색이 탁하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눈곱이 많을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들
1. 세균성 결막염
- 눈곱 양이 많고 끈적한 노란색
- 눈꺼풀이 붙어서 아침에 눈을 뜨기 어려움
- 전염성이 매우 높아 가족 간 감염도 흔함
✅ 치료: 항생제 안약, 손 위생 철저히! 수건·베개 공유 금지
2. 바이러스성 결막염
- 투명하거나 물처럼 흐르는 눈곱
- 눈의 이물감, 충혈, 눈물 과다
- 인플루엔자처럼 감기 후 나타날 수 있음
✅ 치료: 특별한 치료 없이 1~2주 내 회복, 증상 완화 중심 치료
3. 알레르기성 결막염
- 가려움이 매우 심하고 눈곱은 비교적 적음
- 봄, 환절기에 심해짐 (꽃가루, 미세먼지 등)
- 양쪽 눈 모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많음
✅ 치료: 항히스타민 점안액, 알레르기 유발 환경 회피
4. 안검염 (눈꺼풀 염증)
- 속눈썹 뿌리에 눈곱이 낌, 눈꺼풀 가장자리 붉음
- 만성적으로 재발 가능성 높음
- 피부 질환(지루성 피부염, 로사세아)과 관련
✅ 치료: 눈꺼풀 세정, 따뜻한 찜질, 증상 심할 경우 항생제 연고
5. 안구건조증
- 눈물의 질 저하로 점액질 눈곱이 자주 생김
- 눈 시림, 피로, 뻑뻑한 느낌 동반
- 오랜 스마트폰 사용, 렌즈 착용과 관련 있음
✅ 치료: 인공눈물, 눈 휴식, 습도 유지
6. 눈물길 폐쇄(눈물샘 이상)
- 눈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눈물이 고임
- 감염되면 농(고름)과 함께 악취 나는 눈곱 발생
- 특히 노년층에서 흔함
✅ 치료: 눈물길 세척, 필요시 수술적 치료
눈곱을 줄이기 위한 생활습관 & 예방 팁
✔ 청결 유지가 최우선
- 외출 후 반드시 손 씻기
- 눈 만지지 않기, 렌즈는 정기 교체 및 소독
- 눈 주위 화장은 꼼꼼히 지우기
✔ 눈에 휴식 주기
- 스마트폰/컴퓨터 사용 시 20-20-20 법칙 실천
→ 20분마다 20초간 6m 떨어진 곳 보기
✔ 눈 위생 관리
- 눈꺼풀 세정제나 따뜻한 물로 눈꺼풀 마사지
- 인공눈물 활용 (보존제 없는 제품 권장)
✔ 면역력 관리도 중요
- 규칙적인 수면, 충분한 수분 섭취
- 자극적인 음식 줄이고 비타민 섭취하기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즉시 안과에 방문하세요:
- 눈곱과 함께 통증, 시력 저하, 빛 번짐이 동반됨
- 양이 매우 많고 악취가 나는 눈곱
- 가족 간 전염 의심될 정도로 빠른 확산
- 아기나 노인처럼 면역이 약한 대상자에게 증상 발생
눈곱은 우리 눈 건강의 작은 경고 신호입니다. 평소보다 많아졌거나 이상한 색과 질감을 띤다면, 단순 피로나 잠 부족으로 넘기지 말고 한 번쯤 눈 건강을 체크해 보세요. 특히 눈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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