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누구나 손이 유난히 거칠어지고, 손톱 옆 살(큐티클)이 갈라져 따갑고 쓰라린 경험을 한다.
특히 손을 많이 쓰는 사람이나 자주 물·세제를 접하는 사람은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 왜 겨울에는 손이 더 쉽게 갈라지고 아플까?
1) 건조한 겨울 공기가 수분을 빼앗기 때문
겨울은 습도가 낮아 손 피부가 빠르게 수분을 잃는다.
유분이 부족해지면 피부 장벽이 약해져 조그만 자극에도 갈라지기 쉽다.
2) 손톱 옆 피부(큐티클)는 특히 얇고 약함
손톱 주변 피부는 본래 매우 얇은데,
여기에 건조 + 세정제 + 잦은 손 씻기가 더해지면
미세한 균열 → 통증 → 피까지 날 정도로 악화되기도 한다.
3) 뜨거운 물·세제 사용
뜨거운 물은 보호하는 유분막을 빠르게 녹여버린다.
주방일, 설거지, 청소용 세제는 피부 장벽을 크게 손상시키는 주요 원인.
4) 잦은 손 소독제 사용
알코올 성분이 수분을 빠르게 날려 보내
손톱 주변이 갈라지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 겨울철 손 건조·갈라짐 예방 방법
1) 핸드크림을 ‘보습 2중 레이어’로 바르기
핸드크림은 바르는 시점이 중요하다.
- 1단계: 씻고 난 후 바로 수분감 핸드크림
- 2단계: 밤에는 유분감 높은 영양 크림이나 오일 코팅
수분 → 유분 순서로 바르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준다.
2) 설거지·청소할 때 고무장갑 필수
세제와 뜨거운 물은 큐티클 파괴의 주범.
장갑 하나만 잘 써도 손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진다.
3) 손 씻을 때 미지근한 물 사용
뜨거운 물은 피부 장벽을 빠르게 손상시키므로
가능하면 미온수 or 찬물 사용이 좋다.
4) 밤에는 ‘핸드 마스크팩’처럼 집중 케어
자기 전
핸드크림 듬뿍 → 면장갑 착용
하면 다음 날 손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5) 손 소독제 사용량 줄이기
물로 손 씻을 수 있는 상황이면 소독제 대신 미지근한 물 세안이 더 좋다.
6) 큐티클 뜯지 않기
뜯으면 더 크게 들리고 감염 위험↑
건조하면 절대 손으로 뜯지 말고 오일·크림으로 정리해야 한다.

✔ 이미 손톱 옆 살이 갈라져 아프다면? (빠른 회복법)
1) 상처 부위에 ‘연고 + 보습’ 조합 사용
- 갈라져 피가 나거나 쩍 벌어진 경우 →
항생제 연고 또는 상처 진정 연고 소량 - 그 위에 보습크림으로 보호막 형성
이 조합이 회복 속도를 가장 빨리 높여준다.
2) 큐티클 오일 또는 바셀린 바르기
하루 3~5회 틈틈이 발라주면
얇은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3) 방수 밴드로 하루 정도 보호
균열이 벌어져 있을 때는
설거지·샤워할 때 물이 닿으면 회복이 늦어진다.
짧은 기간만이라도 방수 밴드로 보호해 주는 것이 효과적.
4) 자극 최소화
- 뜨거운 물 X
- 세제 직접 닿는 것 X
- 뜯거나 밀어내기 X
피부가 재생 중에는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5) 심하게 갈라지는 사람은 ‘세라마이드 크림’ 추천
피부 장벽을 직접 회복시키는 성분이라
단순 보습크림보다 효과가 뛰어나다.

✔ 손이 너무 건조한 사람들에게 좋은 보습 성분
● 꼭 포함되면 좋은 성분
- 세라마이드
- 히알루론산
- 글리세린
- 시어버터
- 판테놀(프로비타민 B5)
- 호호바오일, 스위트아몬드오일
● 피하면 좋은 성분
- 알코올 함량 높은 제품
- 인공 향이 너무 강한 핸드크림
- 과한 살리실산·레티놀(자극 발생 가능)
✔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아래 상황이라면 일반 건조증이 아닌 습진 또는 조갑주위염(손톱 주변 감염) 일 수 있다.
- 손톱 옆이 붉게 붓고 고름 느낌
- 통증이 지속되고 열감 있음
- 2주 이상 갈라짐 반복
- 균열이 깊어 손 사용이 불편할 정도
이 경우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겨울철 손이 갈라지고 손톱 옆살이 쩍쩍 찢어지는 것은 대부분 심한 건조 + 잦은 자극 때문이다.
예방만 잘해도 증상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이미 갈라졌더라도 연고 + 보습 + 보호만 꾸준히 해주면 빠르게 회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