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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얼굴이 비뚤어진다면?
일상생활 중 한쪽 얼굴이 갑자기 움직이지 않거나, 입꼬리가 처지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다면 ‘구안와사’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이 질환은 초기에 적절한 대응만 잘하면 대부분 회복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면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구안와사란?
‘구안와사(口眼喎斜)’는 말 그대로 입(口)과 눈(眼)이 비뚤어지는(喎斜) 증상을 말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안면신경마비’라고 부르며, 안면 근육을 조절하는 제7번 뇌신경인 안면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합니다.
구안와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중추성 안면신경마비: 뇌졸중(중풍) 등 뇌 안쪽에서 신경에 문제가 생긴 경우
- 말초성 안면신경마비: 얼굴 주변에서 신경이 손상된 경우 → 대부분 이 유형 (예: 벨마비)
✅ 구안와사의 주요 원인
1. 벨마비 – 가장 흔한 원인
-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바이러스 감염(헤르페스 등) 또는 면역력 저하와 연관
- 감기 후 혹은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상태에서 많이 발생
2. 대상포진 후유증 (람세이 헌트 증후군)
- 귀 주변 수포, 통증, 청력 저하를 동반
-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안면신경을 침범하며 발생
- 벨마비보다 증상 심하고 회복도 오래 걸림
3. 그 외
- 당뇨병, 고혈압, 중이염
- 교통사고 등의 외상
- 심한 냉기 노출 (에어컨, 찬바람 등)
✅ 이런 증상이 있다면 구안와사 의심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쪽 눈이 감기지 않음, 눈물이 흐름
- 입꼬리가 한쪽으로 처짐, 말하거나 음식을 먹기 불편
- 이마 주름이 없어지고 눈썹이 잘 움직이지 않음
- 귀 뒤쪽이나 턱 밑 통증 발생
- 일부는 미각 이상, 청각 과민, 이명 등의 신경학적 증상도 동반
⚠ 주의: 중풍(뇌졸중)과 혼동될 수 있으니, 갑작스러운 안면마비가 나타났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 치료 방법
골든타임: 증상 발생 후 72시간 이내 치료 시작
1. 약물 치료
- 스테로이드로 신경 부종을 줄이고
- 항바이러스제로 바이러스 활성 억제
2. 한방 치료
- 침 치료, 한약, 약침, 뜸 등을 병행하여 신경 회복 유도
- 안면 근육의 혈류 개선 및 면역 강화 효과
3. 물리치료
- 온찜질, 얼굴 마사지, 표정 운동
- 안대를 착용해 눈 보호
4. 대상포진 동반 시
- 진통제 및 항바이러스제 추가 필요
대부분의 환자는 2~4주 이내에 회복을 보이지만, 심한 경우 6개월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회복 후에도 간헐적 눈물 분비 이상, 입꼬리 비대칭, 근육 경련 등의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 취하기
- 과로 피하기, 무리한 운동 자제
- 찬바람 직접 노출 금지 (에어컨, 선풍기 바람 등 주의)
- 면역력 강화: 비타민 섭취, 규칙적 운동
- 감기나 대상포진 후 회복기에 몸 보호하기
📌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핵심
구안와사는 갑작스럽게 나타나지만 대부분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회복 가능한 질환입니다. 중요한 건 초기 증상을 놓치지 않고,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평소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얼굴에 이상을 느낀다면 ‘설마’ 하지 말고 바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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